촉촉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화장 대세…보습제품 충분히 바른 후 윤곽 정리
지속력 뛰어난 립틴트로 입술색 연출…화려한 컬러 사용 기분 전환에 도움
마스크가 일상화된 생활 속에서 마스크에도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이라는 뜻의 '마스크 프루프(mask-proof) 메이크업'이란 분야가 등장했다.
우리사회는 이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질 정도로, 코로나19로 이후 급격한 사회,경제적 혼동과 변화를 겪고 있다. 뷰티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 오프라인 화장품 매출은 급속히 떨어졌으며, 화장품 판매에도 온라인 시장이 주도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홈트, 홈케어와 같이 집밖이 아닌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뷰티관리가 일상화되면서 셀프 미용기기들의 개발과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마스크가 일상화된 생활 속에서 메이크업(Make-up)이 아니라 마스크가 필수라는 마스크업(mask-up)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으며, 마스크로 인해 메이크업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거나 혹은 마스크에도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이라는 뜻의 '마스크 프루프(mask-proof) 메이크업'이란 분야도 등장했다.
앞으로 마스크와 함께하는 삶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걸맞는 뷰티노하우가 함께 제시되어 야 할 것으로 본다. 2021년도 가을/겨울시즌 메이크업 트렌드와 함께 마스크시대의 메이크업 팁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베이스 메이크업
2021 F/W시즌에 등장한 모델들의 모습에서는 노-메이크업처럼 보이는 자연스러운 피부화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촉촉한 피부와 건강한 광택이 돋보인다. 노-메이크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베이스 제품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보습제품을 충분히 발라주어야 하며 윤곽을 살려주는 하이라이트 컨실러와 컨투어링 제품으로 광대뼈 아래와 얼굴의 윤곽선을 또렷하게 정리하고. 화운데이션이나 파우다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메이크업하기 전 수분팩을 사용한 뒤 메이크업을 하면 훨씬 더 촉촉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프라이머 제품으로 모공 정리를 하고 톤업크림으로 피부 톤을 밝게 정리한 다음 소량의 컨실러로 하이라이트와 잡티커버 정도로만 하자. 마무리 단계에 파우더나 쿠션제품이 아닌 스프레이 타입의 메이크업 픽서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완벽한 풀커버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수분이나 유분을 최소한으로 한 뒤 파우다를 사용하여 매트한 화장으로 지속력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이제 피부표현도 전체적으로 얼굴에 화운데이션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위에 건강한 컬러를 입히도록 해보자.
마스크 메이크업에서 가장 화려하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아이메이크업이다.
◆아이메이크업
마스크 메이크업에서 가장 화려하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아이메이크업이다. 이번 시즌 눈썹은 자연스럽지만 숱이 많아 보이는 풍성한 눈썹을 연출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원래 그리던 방식의 눈썹을 그린다음 잘 깎은 눈썹펜슬을 이용하여 눈썹 앞머리쪽부터 한올 한올 그려주는 방식으로 리터치하여 깃털이나 덤불숲처럼 표현해보자. 활동적이고 어려보이는 동안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섀도우의 경우 화려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골드펄이나 클리터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거나 카키나 브라운블랙 색상을 사용한 스모키메이크업으로 시크한 이미지 연출도 가능하다. MZ세대의 경우 형광색상으로 과감하게 라인의 형태로 자기표현을 할 수도 있다. 화려한 컬러메이크업은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울적한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라인은 리퀴드나 젤라인으로 날개모양으로 선명하게 눈을 확장시키는 섹시한 윙 아이 메이크업으로 돌아왔다. 옆으로 길게 라인을 뽑아주거나 각도를 높게 위로 올리돼 끝은 뽀족하게 그려준다. 초보자의 경우 펜슬타입으로 밑그림을 한번 잡아준 뒤 붓펜타입이나 리퀴드타입의 아이라이너제품을 활용하여 한 번 더 그려준다. 마무리는 면봉을 활용하여 라인끝을 날렵한 직선으로 만들어준다.
이번 가을에는 강력한 아이라인 메이크업으로 이미지변신을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속눈썹의 경우도 자연스런 연출보다는 과감하게 인조속눈썹을 활용하여 뽀족한 눈썹 연출도 가능하다. 뷰러를 사용할 경우에도 눈썹의 각도가 90도로 많이 꺾이도록 하여 인형같이 큰 눈의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한다. 마스카라도 컬링이 잘 되게 하려면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고 점도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번 바른 다음, 살짝 마른 뒤에 다시 한 번 덧발라주어도 도톰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마스크에 묻어날 수 있는 립글로스나 립스틱보다는 워터타입의 립틴트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립 메이크업
마스크로 가려지는 부위여서 보이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마스크에 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립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손님을 만나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경우 마스크를 내렸을 때 당황스러운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아이메이크업과의 불균형으로 어색하거나 자칫 아파 보일수도 있다.
입술 전체를 완벽하게 그리는 풀립메이크업 보다는 자연스럽게 입술의 발색을 도와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에 묻어날 수 있는 립글로스나 립스틱보다는 워터타입의 립틴트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립틴트제품을 처음 사용할 경우 립스틱처럼 입술전체에 사용하여 강한 색상에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립틴트를 사용할 때는 먼저 립밤 등을 사용하여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소량의 틴트를 입술의 중앙에 바른 다음 입술
바깥쪽으로 립브러시나 면봉을 사용하여 그라데이션 해준다.
강력한 풀레드립도 F/W트렌드에서는 놓칠 수 없다. 립스틱을 바른 뒤 티슈로 한번 찍어준 뒤 가볍게 파우더나 픽서로 매트하게 마무리하여 마스크 안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립틴트제품
◆ 마스크메이크업시대 메이크업 필수아이템
프라이머-실리콘이나 왁스 성분으로 메이크업을 하기 전 모공과 피부결을 정리해주고 메이크업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메이크업의 시작단계에 사용하며, 최대한 엷게 소량으로 펴 발라준다. 최근에는 미백, 주름개선 등 다양한 가능을 함유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톤업크림-칙칙한 피부톤을 한층 자연스럽고 밝게 표현해주는 제품이다. 기존의 BB나 CC크림과 유사하나 훨씬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연출이 가능하다. 이 때에도 소량으로 얇게 펴 발라준다.
붓펜아이라인-리퀴드라이너의 지속력과 그리기 쉬운 펜슬타입의 장점을 합쳐 놓은 것이 붓펜타입의 아이라이너다. 붓에 탄력이 있고 펜촉끝이 뾰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사용하기 좋다. 붓을 가로로 눕혀서 그려준 뒤 끝은 힘을 빼 가늘게 만들어준다.
메이크업픽서-땀이나 피지에도 메이크업이 번들거리거나 뭉치지 않도록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는 화장품으로 미세한 입자가 피부표면에 특수 필름막을 형성하여 메이크업 상태를 효과적으로 유지해 준다. 매트한 피부표현에는 파우다가 필수였다면 촉촉한 질감의 피부 표현과 땀에 취약한 마스크 메이크업에서는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립틴트-액체타입의 색소가 입술을 물들이는 방식의 립제품으로 발색력과 지속력이 뛰어나다.
이현주(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
[출처] 매일신문 2021-09-13